[원 데이 결말] 재미 포인트와 감상 후기, 해석 - 넷플릭스 영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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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데이 결말] 재미 포인트와 감상 후기, 해석 - 넷플릭스 영드

by 토깽이은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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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에 이어 영드 '원데이'의 후반부 이야기와 재미 포인트, 해석, 결말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엠마와 덱스터가 1988년 처음 만나 사랑인지 우정인지 모를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갔고, 1994년 결국 절교를 선언하며 둘은 몇 년 동안 연락도 안 하고 지냈습니다. 과연 둘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원데이(one day)- 넷플릭스 영드 강력 추천!! 영국 로맨스 드라마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영드 '원 데이(one day)'에 대한 초반 줄거리와 재미 포인트를 적어 보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제가 정말 정말로 추천드리는데요. 도대체 뭐가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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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초반 스토리를 못 보셨다면 위 포스팅에 자세히 내용 있습니다~ 들러봐 주세요^^ 

 

후반부 스토리(1995년~2002년)

 

 

 

(1) 1995년 7월 런던 - 엠마 답지 않은 삶

1995년 교사로 지내는 엠마
1995년 교사로 지내는 엠마

엠마는 학기 마지막 날 유부남 동료 선생님과 19금을 하는 등 엠마 답지 않게 삶을 공허하게 낭비하며 지냅니다. 그녀는 최근 이안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엠마 집에 찾아와 자신의 물건을 가져간다며 징징거립니다. 엠마는 간신히 거머리 같은 이안을 떼어내고, 술과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걷습니다. 예전에 자신이 가르쳤던 여학생이 엠마 선생님을 기억하고, 선생님 덕분에 에든버러 영문과에 합격할 것 같다며, 잊고 있던 엠마의 꿈과 열정을 떠오르게 합니다. 작년 7월 이후 엠마와 덱스터는 1년 동안 연락도 주고 받지 않고 지내지만, 때때로 자주 서로를 떠올립니다.

(2) 1996년 7월 코츠월즈 - 진지한 연애중인 덱스터

실비와 덱스터
실비와 덱스터

덱스터의 인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지금은 게임 방송 진행을 맡고 있는데 시즌 2에서는 하차하는 등 그의 전성기는 끝났습니다. 대신 그는 '실비'라는 아주 아름다운 영국 명문가 집안의 딸과 진지하게 연애 중입니다. 둘은 실비의 가족을 만나러 코프월즈에 갔습니다. 덱스터는 실비의 가족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공허함을 느끼고, 엠마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둘은 여전히 1994년 7월 이후 2년 동안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3) 1997년 7월 틸리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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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의 대학교 절친 틸리의 결혼식 날입니다. 엠마는 결혼 축사를 맡았고, 덱스터 역시 약혼자 실비를 데려 옵니다. 덱스터와 엠마는 3년 만에 재회를 하고, 다시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자고 화해를 합니다. 엠마는 교사는 잠시 쉬는 중이고, 출판사로부터 선금을 받고 꿈이었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4) 1998년 7월 - 아빠가 된 덱스터

아빠가 된 덱스터
아빠가 된 덱스터

덱스터는 실비와 아주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고, 둘 사이에는 재스민이라는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덱스터는 이제 한 물 간 방송인이라 같은 대학친구 캘럼의 카페 하나를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비는 캘럼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둘은 곧 이혼합니다. 엠마의 소설은 나름 대박을 치며, 드디어 작가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5) 1999년 7월 파리 - 드디어 사귀게 되다!

파리, 엠마
파리, 엠마

실비는 캘럼과 바람이 나서 덱스터와 이혼하고, 덱스터는 딸도 자주 못 만나는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엠마는 소설 2권을 쓰기 위해 파리에서 현장 조사 중입니다. 덱스터는 힘든 시기 엠마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파리에 갑니다. 그런데 엠마가 파리에 오기 직전에 둘은 그동안 철저히 지켜왔던 우정을 뒤로하고 만취 상태에서 19금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엠마는 덱스터에게 그날은 우리 둘 다 취했었고, 나는 지금 만나는 사람도 있다고 선을 긋습니다. 덱스터는 돌고 돌아 드디어 우리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했는데 이대로 친구로 지내기에는 너무 속상하다고 합니다. 엠마는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와 가다가 다시 덱스터에게 돌아와 뜨거운 키스를 합니다. 드디어! 둘이 11년 만에 사귀게 된 것입니다.

(6)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덱스터의 카페
덱스터의 카페

2000년, 2001년, 2002년 덱스터와 엠마는 드디어 인생의 솔메이트인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관계가 더욱 돈독해집니다. 엠마는 작가로 승승장구하고 있고, 덱스터는 카페를 차려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덱스터의 딸 재스민이 가끔 찾아오고, 엠마가 잘 돌봐줍니다. 둘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곧 올릴 예정이며, 엠마는 덱스터 사이에 아이를 갖고 싶어 합니다. 

결말 - 엠마의 죽음

2002년 7월의 어느 비 오는 날 엠마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고, 그렇게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후 덱스터는 방황하는 나날을 보내고, 2년이 지납니다. 틸리와 덱스터의 아버지, 전처 실비 그리고 이안까지 덱스터의 새로 이사 간 집에 놀러 와 엠마를 추억합니다. 덱스터는 여전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안은 구제불능으로 살던 자신도 지금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어 예쁜 가정을 꾸리고 산다며, 덱스터에게 기운 내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엠마의 짐을 보관한 방 한 칸에서 그는 엠마가 마치 곁에 있는 듯 따사로운 위로를 받습니다.

마지막 장면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덱스터는 여전히 혼자입니다. 딸 재스민과 아버지와 함께 엠마를 추억하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엠마와 친구로 지내던 시절 함께 갔던 그 장소들에서 덱스터는 혼자 생각합니다. 그때 엠마와 키스를 하고, 사랑한다고 속 마음을 고백했다면 우리가 더 오랜 시간 함께 사랑을 나누었을 텐데...라고 말입니다. 대신 지금은 예쁜 딸 재스민과 함께 하고 있고, 엠마를 추억하며 잠시 옅은 미소를 보이며 끝이 납니다. 

드라마 재미 포인트

(1) 영국판 응답하라 1988? 

엠마와 덱스터 1988년
엠마와 덱스터 1988년

드라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의 7월 15일을 보여주며, 덱스터와 엠마가 각 각 어떻게 살고 있는지와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보여줍니다. 시간이 흐르며 둘이 연락을 주고받는 수단도 편지에서 핸드폰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시대의 배경이 잘 표현되었고, 당시의 명곡과 함께 장면이 참 잘 어우러져 아득한 감동을 줍니다.

(2) 이런 관계도 존재 할까?

순수한 우정 여행
순수한 우정 여행

둘은 1988년 졸업 파티에서부터 서로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러나 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10년이 넘도록 마음을 표현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 관계가 있을까 아득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을 고백할 타이밍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각자 만나는 사람이 있는 등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타이밍 안 맞는 이들의 모습에 감수성 폭발합니다. 

(3) 멋지게 변해가는 엠마의 모습

작가로 성공한 엠마
작가로 성공한 엠마

엠마의 모습이 당시 그녀의 상태를 잘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그녀가 대학교 졸업 파티에서는 순박한 20대 초반 아가씨의 모습이었습니다. 런던에 막 왔을 때에는 저임금 알바에 찌든 모습입니다. 선생님이 되었을 때는 꿈을 포기하고 사는 고리타분한 외모입니다. 그리고 작가로 성공하며 살 때 비로써 너무 예쁘고 멋있는 여성의 모습이 연출됩니다.

원 데이 드라마 해석 - 엠마와 덱스터 심리 분석

덱스터와 엠마
덱스터와 엠마

참 많은 여운과 아득한 기분을 남기는 드라마입니다. 우리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을 하던가 잊고 살던가 하지 10년이 넘게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이건 무슨 관계냐고 말입니다. 1988년 덱스터가 멋지게 엠마에게 사귀자고 고백했으면 되었을 텐데 그날 둘은 그러지 못합니다. 먼저, 덱스터는 자신과 다른 게 진지하고 모범적이고 배려심 많은 엠마에게 선뜻 고백을 못합니다. 엠마는 자신의 존재를 낮게 평가하는 자존감 낮은 아가씨로 괜히 덱스터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면 차이고 상처받을 까봐 고백을 못 합니다. 그 후로도 덱스터는 여자는 계속 만나지만, 관계 속에서 공허함을 계속 느낍니다. 자신을 잘 이해해 주는 엠마를 떠올리며,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연락을 합니다. 엠마는 자신이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사랑하지 않지만,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안과 동거를 하지만, 아들 하나 키우는 것이지 진정한 남녀 관계는 아닙니다. 11년 동안 둘이 사랑 고백을 하기에는 서로가 만나는 사람이 있었고,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감상 후기 - 인생에서  어느 하루를 툭 떼어 놓고 생각해 보아라

영드 원 데이
영드 원 데이

엠마가 절친 틸리의 결혼식에서 축사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내용은 우리 인생에서 어떤 하루가 없었다면 생판 모르고 지내던 너와 내가 어떻게 인연이 되고,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었을지를... 이런 내용입니다. 이 대사가 참 공감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그 하루가 특별한 날이 될 수도 있고, 죽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엠마와 덱스터가 처음 만났던 1988년이 없었다면, 둘이 이토록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지내지는 못 했을 것입니다. 또한 둘이 사랑을 고백하고 연인으로 발전한 날도 그렇습니다. 반면에 엠마는 예기치 못한 어느 하루 죽음을 맞이합니다. 똑같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우리의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드의 매력

 

영드는 참 매력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일단 배우들의 아주 사소한 표정까지 연기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연출이 섬세하고, 차분한 와중에서 관객의 몰입을 절정으로 이끌어 냅니다. 이러한 영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영드 몇 편 소개해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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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제 블로그 하단 카테고리 더 보기에서 더 많은 영드에 대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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