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다이아몬드 - 넷플릭스 유대인 드라마 줄거리, 벨기에 엔트워프 배경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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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

러프 다이아몬드 - 넷플릭스 유대인 드라마 줄거리, 벨기에 엔트워프 배경 소개

by 토깽이은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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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는 벨기에 드라마 '러프 다이아몬드(rough diamond)'에 대한 줄거리와 배경 엔트워프에 대한 소개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드라마는 가공되기 전의 다이아몬드인 '러프 다이아몬드(rough diamomd)'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한 유대인 집안의 이야기 입니다.

벨기에 엔트워프란?

엔트워프(드라마 속 배경)
엔트워프(드라마 속 배경)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벨기에 엔트워프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벨기에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며, 유대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말 스페인에서 추방당한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몰려온 것이 시초가 됩니다. 유대인들은 항상 언제 추방당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살았는데, 그래서 어디서든 재화의 가치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잘 았았고, 보석 산업에 눈이 밝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추방당해 엔트워프로 정착할 때에도 이들은 추방당하면서 가지고 온 다이아몬드 장사를 하며, 그곳에서 다이아몬드 산업을 번성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지금까지도 이 지역은 전 세계의 다이아몬드 산업의 주요 가공, 유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러프 다이아몬드 초반 스토리

동생 장례식에 온 노아
동생 장례식에 온 노아

볼프손 가문은 유대교 원리 주의자 집안(하레디 혹은 하시드 종파)으로 대대로 앤트워프에서 다이아몬드 가공,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막내아들이 의문스러운 이유로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가족 장례식 날. 15년 전 유대교 근본주의에 환멸을 느끼고 가족을 떠나 런던에서 살던 셋째 아들 노아가 동생 장례식에 찾아옵니다(유대교 집단을 떠나 거칠게 살며, 전부 인은 죽었고, 아들 토미가 있음). 부모님은 그를 냉대하지만, 그의 아들인 토미에게는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있습니다. 막내 동생의 죽음으로도 슬프지만, 그 외에 볼프손 집안은 다이아몬드를 납품받고, 대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정 때문에 가족 회사가 거의 파산 직전인 상황도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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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유대교 근본주의인 하레디와 하시드를 먼저 알고 가야 합니다~

밑에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유대교 근본주의 하레디와 하시드

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번에 포스팅 했던 넷플릭스 미드 '그리고 베를린에서'에서 잠시 설명드렸던 유대교 근본주의에 속하는 하시디즘 공동체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smile12.tistory.com

재미 포인트

(1) 해결사 노아

해결사 노아
해결사 노아

노아는 누나 아디나의 간곡한 부탁으로 앤트워프에 남아 가족 돈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노아의 런던에 있는 장모님 케런은 중독성 약물을 제조, 유통하는 큰 손인데, 벨기에 엔트워프에 있는 알마니아 마피아들과 거래를 하면 볼프손 다이아몬드의 자금 문제도 해결되고, 자신의 물건을 유통시킬 통로도 개척할 수 있다며 노아에게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번 한 번 만이라고 못을 박고 장모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돈을 받아 누나와 형에게 주고 떠나려는 노아... 그런데 떠날 수가 없네요.

볼프손 다이아몬드가 다른 다이아몬드 공급업체로부터 대금 지연 문제로 신뢰를 잃어서, 아무도 그 회사에 다이아몬드를 공급한다는 업체가 없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공급을 받아 알바니아 마피아들에게 주면 장모님의 돈세탁을 해주는데,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노아가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각종 계략과 배신, 권모술수 등장

 

형 엘리와 싸우는 노아
형 엘리와 싸우는 노아

드라마를 보면, 두 가지 가치관이 상반되는 것이 보입니다.

먼저,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은 가족 간의 우애와 신의 등을 중시합니다. 

그런데 비즈니스를 할 때에는 급한 처지가 되고, 당장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뒤에서 누군가를 배신하기도 하고, 유대인 사회를 저버리기도 하며, 심지어 형제까지도 배신합니다.

볼프손 가족
볼프손 가족

이런 모습은 볼프손 장남 엘리와 차녀 아디 나가 인도 다이몬드 공급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기 위해 유대인 후보가 아닌 인도 후보를 다이아몬드 산업회 회장으로 투표하는 모습(다이아몬드 공급 조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프손 가문의 아버지는 자신의 장남과 차녀가 인도계한테 투표를 해 그가 회장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고 쓰러져 돌아가십니다(이미 막내아들 양키의 죽음으로 쇠약하진 상태였음)

(3) 노아와 제수씨

가운데 여자 길라
가운데 여자 길라

동생 양키의 부인이었던 길라. 사실 그녀는 원래 노아의 약혼녀이었으며, 노아와 길라는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노아가 유대교 근본주의에 환멸을 느끼고, 런던으로 떠나며 길라는 그냥 앤트워프에 남겨졌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동생인 양키와 결혼했던 것입니다. 서로를 다시 만나 예전 같이 따뜻했던 사랑을 느끼지만, 현실의 벽을 느끼는 길라. 그리고 길라와 함께 런던에 가서 새 출발 하고 싶은 노아. 이 둘은 가족 몰래 서로를 사랑합니다.

(4) 똑 부러지는 누나 아디나

누나 아디나
누나 아디나

차녀 아디나는 장남 엘리의 어리석음을 보완해 주고, 부모님을 잘 공경하며, 볼프손 다이아몬드의 실질적인 CEO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엘리가 자신과 노아를 배신하고, 혼자 볼프손 지분을 차지하려고 했지만, 엘리 역시 사촌의 계략에 빠져 회사 자체가 사실상 사촌의 손아귀로 넘어가게 될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합니다. 오빠한테 배신당해서 화가 날 법도 하지만, 어머니가 회사를 자신에게만 물려준다고 하셨을 때 이 회사는 우리 모두의 회사라며 지분을 똑같이 1/3로 나누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아의 문제도 같이 해결해 주는 마을 착하고 똑똑한 누나이자, 여동생이자, 딸입니다. 그녀 역시 결혼해서 남편이 있고 자녀들이 있지만, 처가가 잘 살다 보니(?) 남편도 그녀를 서포트해 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5) 짜증 캐릭터 스메츠 검사

스메츠 검사
스메츠 검사

스메츠 검사는 금융 범죄를 담당하고 있고, 알바니아 조직의 돈세탁과 다이아몬드 업계의 탈세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그리고 볼프손 가문의 장남 엘리가 불법적인 거래를 한 것을 빌미 삼아 그를 스파이로 두려고 합니다.

스메츠 검사는 기소당하고 싶지 않으면 자시가 시키는 대로 하라며,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게 하여 다이아몬드 업계의 돈세탁 은행의 범행 과정을 녹화하게 합니다. 엘리는 자신의 딸이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 자신이 기소라도 당한 다면 딸이 파혼당하고, 집안의 수치가 되기 때문에 동생들과 다이아몬드 산업의 동료들을 배신하고 스메츠 검사에게 협조합니다. 

스메츠 검사는 검사로써 소명을 다 하는 것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너무 끈질겨서 짜증 캐릭터입니다.

(6) 주먹으로 해결

 

누나와 대화 하는 노아
누나와 대화 하는 노아

볼프손 집안뿐 아니라, 엔트워프의 유대교 공동체들은 다른 깡패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때 노아는 맨주먹으로 나서서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당을 혼내줍니다. 

유대교인들이라 차분히 말로 이야기할 것 같지만, 거친 남자 노아는 주먹으로 많은 일들을 해결해 줍니다. 

이는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인데, 종교적이고 엄숙한 모습만 나왔다면 아마 지루했을 텐데, 노아의 이런 거친 모습이 상남자 같아 매력적이고,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7) 노아의 내적 갈등

갈등하는 노아
갈등하는 노아

노아는 드라마 속에서 매 순간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분명 유대교 근본주의 종파가 싫어서 도망쳐 나왔지만, 다시 돌아온 집에서 그는 잊고 살던 종교적인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이 없으면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과 같은 인생일 뿐이라고 합니다. 노아의 표정에서 아버지의 말씀이 자신의 마음에 정곡을 찌르는 듯 당황해서 침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가 처음 동생의 장례식에 왔을 때는 유대인들의 기도나 종교적 의식 등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 역시 서서히 종교적 의식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스며듭니다. 

1화 초반에서 죽는 양키
1화 초반에서 죽는 양키

하지만 길라를 데리고 런던으로 떠나려면 볼프손 가족을 다시 떠나 외면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가 시청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그의 아들 토미는 볼프손 가족의 사촌들과 엄청 잘 지내며, 자신 역시 이 집안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고 런던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너는 우리 공동체가 아니라며 외면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의 누나와 엄마만은 집에 잘 돌아왔다며 그를 따뜻하게 대해 줍니다. 과연 노아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결말과 솔직한 후기, 드라마 속 유대교 근본주의 모습들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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