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워싱턴 포스트와 베너티 페어가 선정한 그 해 최고의 10대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서부영화계의 샤넬이다, 갓띵작이다 등... 호평이 자자한 미드입니다. 저는 굳이 2017년 미드 봐야 되나? 하다가 1화 보고 울 뻔했습니다. 이런 명작을 그동안 못 봤다니 ㅠㅠ 넷플릭스 7년 인생의 영혼을 울립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중에 이 미드 안 보신 분들 없게 해 주세요...
크리드의 학살(스토리의 시작)
1884년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랭크 그리핀은 자신의 무리를 데리고 뉴멕시코 준주에서 활동하는 악날한 무법자입니다. 그는 크리드라는 광산 마을의 사장 돈을 훔치기 위해 무리를 이끌고 크리드에 왔습니다. 마침 광산 사장은 제이미 슬롯은 기차를 타고 있었고, 그리핀 무법자들은 기차를 탈선시키고, 여자를 겁탈하고, 남녀노소 마구잡이로 죽입니다. 슬롯의 돈을 빼앗았지만, 곧 로이 구드가 와서 프랭크가 약탈한 돈을 갈취해 도망합니다. 프랭크 일당은 로이 구드를 쫓아 가다 놓치고 다시 크리드에 돌아와 남아 있는 모든 마을 사람들을 처참하게 죽입니다.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목을 매달아 놓는 등... 단 몇 십분 만에 대학살을 저지르고 떠납니다. 그리핀은 단순히 강도 짓을 위해 이토록 처참한 악행을 했던 것은 아니고, 크리드 마을 사람들이 로이 구드라는 자신의 양아들을 숨겨주었다는 분노 때문입니다.
(▲서부 개척시대에 대한 자세한 배경 설명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저도 이 다큐를 본 후에 서부 영화를 보니 너무 이해가 안 됩니다... !)
중반 줄거리(등장인물 소개)
보안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연방 보안관 존 쿡은 잔인하게 죽은 아이의 시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이놈의 악랄한 인간들을 잡아서 똑같이 목을 메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옆 마을 라벨의 보안관 빌에게 자신이 목격한 광경을 말해줍니다. 보안관 빌은 남들이 보기에는 하는 일 없는 그저 덩어리 같은 보안관이지만 사실 그는 나름의 사연이 있습니다. 그는 6년 전 사랑하는 아내가 딸을 출산하다가 죽었고, 태어난 딸은 말을 하지 못합니다. 아내와 사별 후 그의 시력은 점 점 잃어가고, 곧 장님이 될 상황에 놓여 총질 한 번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한 밤 중 나타난 사내
앨리스 플리쳐는 라벨 마을 옆에 외딴 황야에서 인디언 시어머니와 아들 트리커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디언 남편은 라벨 여인들에 의해 죽었으며, 앨리스는 불운을 가져온다는 라벨 여인들의 낙인이 찍혔고, 라벨 마을과 감정이 안 좋습니다. 그녀의 외딴집에는 한 밤 중 한 사내가 나타납니다.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앨리스는 그가 자신의 집을 쳐들어 오는 줄 알고, 한 밤 중 사내를 총으로 쏩니다.
다행히 이 남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그는 이미 여기 오기 전에 누군가에게 총을 한 발 맞았습니다. 앨리스의 시어머니는 인디언의 오랜 지혜로 총상도 치료하는 의사급 시술을 하여 그는 오두막에서 회복 중에 있습니다. 앨리스는 그에게 몸이 회복하는 대로 이곳을 떠나라고 하고, 자신을 살려주고 지내게 해 준 앨리스 가족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허드렛일도 해줍니다.
그 사내는 로이 구드
라벨 보안관 빌은 사별 후 앨리스를 흠모하고 있습니다. 그는 앨리스가 다른 인디언 부족으로부터 받은 말들이 꽤 있고, 이를 라벨 마을에 팔라는 제안을 하러 옵니다. 앨리스가 보살펴 주고 있는 총상 입은 남자의 이름은 로이 구드이며, 그는 수배 대상이기도 합니다. 로이는 빌에게 자신을 체포해 가라고 합니다. 자신이 프랭크 그리핀 일당에게 돈을 빼앗았고, 그 이유는 그들이 크리드에서 저지른 악행을 보고, 자신이 돈을 빼앗아 가면 그리핀 일당이 마을에서 학살을 멈추고 자신을 쫓아 올 줄 알았는데, 쫓아오다가 다시 그리핀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총격전에서 로이는 그리핀의 왼 팔을 총으로 쏘아서 팔 하나를 절단했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로이 구드를 쫒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리핀 일당이 자신을 쫒고 있으니, 자신이 있는 곳 어디든 불바다로 만들 것이므로, 차라리 체포당해서 감옥에 가는 것이 다른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미션
빌은 로이를 체포해 보안관 사무실 감옥에 가둡니다. 자신의 보안관 보 화이티에게 라벨 마을을 맡기고, 자신은 그리핀을 잡으러 떠나야겠다며 갑니다. 아들과 딸은 여동생 메리에게 맡깁니다. 그는 점 점 눈이 멀어 가고 있고, 완전히 장님이 되기 전에 제대로 된 옳은 일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리핀 무리를 쫒습니다. 연방 보안관 존 쿡이 연방 군대를 불러서 그리핀 일당을 소탕할 계획이고, 빌은 그동안 그리핀 무리가 어디에 있는지와 또 다른 만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막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연방 보안관 존 쿡은 우연히 들어간 술 집에서 그리핀 무리를 마주했고, 그 자리에서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여인들만 사는 마을
라벨 마을은 여인들만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그 이유는 2년 전 은광 광산에 산소가 차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3분 안에 83명의 사내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이 마을은 은이 매우 많이 나오는 광산이 있어서 모든 남자들이 광산에서 일했으므로, 잡화 판매점의 늙은 노인 한 명 빼고 모든 남편들이 다 죽었습니다. 보안관 빌의 여동생 메리 역시 그 사고로 남편을 잃었지만, 누군가는 마을을 지켜야 한다며 남성복을 입고, 총을 가지고 다니며 마을을 지킵니다. 사격 솜씨도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마을 선생님과 동성의 감정을 느낍니다.
퀵실버 광업
라벨 마을은 돈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은광이 있지만, 노동력이 없다 보니 딱히 돈 벌 거리가 없습니다. 여인들끼리 건물도 짓고, 이것저것 해보기는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은광을 개발해 준다는 퀵실버 광산이 도착합니다. 메리는 퀵실버 광산의 사장 슬롯이 올 것을 기대했지만, 그는 그리핀 일당에 의해 처참하게 죽었고, 그의 오른팔인 JJ 밸런타인이 은광 전문가인지 사기꾼인지 모를 사람들을 데리고 옵니다.
그는 라벨 은광이 생각보다 은이 없고, 기차역이랑도 떨어져 있어서 불리한 상황이라며 은광을 개발해 줄 테니 이익금의 90%는 자신이 갖고, 10%는 라벨 여인들이 가지라는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계약금 2000달러 수표를 주면서 10분 안에 결정하라고 하고, 오랜만에 만난 남성들에게 빠진 라벨 여성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약을 해버립니다. 이들은 남자 인부 150여 명을 데려와 라벨 마을에 다시 생기를 불어 일으킬 것이라며 달콤한 말을 합니다. 다만 메리만은 이 계약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여인들의 행동을 한심하게 바라봅니다.
여기까지가 그리핀 일당이 로이 구드를 쫒는 이유와 그리핀을 쫒는 보안관 빌, 외딴 황야에서 살아가는 앨리스 그리고 라벨마을에 여인들에 대한 등장인물 소개와 초반 줄거리입니다. 중반 줄거리에서는 라벨 마을에 광산 개발업자들이 들어오면서 달라지는 모습들과 로이 구드가 앨리스를 도와주는 모습 등이 이어집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포스팅으로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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