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레시피: 세사르 로만 이야기 - 넷플릭스 실화 다큐 줄거리, 결말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에이다와 유력 용의자인 남자친구이자 유명 셰프 '세사르 로만'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초반 줄거리

세사르 로만

2018년 8월 13일 마드리드 한 창고 안에서 캐리어 안에 든 시신 몸통이 발견되는 경악스러운 사건이 발생합니다. 시신은 다른 부위는 없고, 몸통만 들어 있었으며, 살해당하고 5일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감식반은 판단하였습니다. 경찰들은 에이디 엄마의 DNA를 채취하여, 시신이 에이디라는 남미계 불법 체류 여성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살해 용의자는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카초포의 왕'으로 알려진 마드리드의 유명 셰프입니다. 

카초포의 왕은 누구인가?

 

 

2016년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 전통 음식인 카초포 대회를 열었고, 우승자 세사르 로만은 각종 언론에 주목을 받고, 그의 레스토랑 사업은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지역에 레스토랑을 더 차리고, 대출을 못 갚고 있었으며, 직원들 월급을 못 주는 등 재정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민병대로 군 복무 하면서 저명한 장군과 친구가 되었고, 게타리아 출신 요원이라고 하는 등 72년생인 그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떠벌리고 다니는 내용을 듣다 보면 과연 40년 세월 동안 그 모든 업적을 다 세울 수 있었을까 신빙성에 의문이 갑니다. 그러나 그는 매우 매력적으로 대화를 하고, 늘 자신감이 넘쳤으며, 언론의 관심을 좋아하는 등 사람들에게 특정 시기에 어필이 잘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디는 누구인가?

에이디

시신은 에이디로 추정됩다. 그녀는 남미계 불법 체류자로 스페인에 영주권이 있는 어머니를 따라 돈을 벌기 위해 20세에 마드리드에 왔습니다. 그녀는 돈을 많이 벌어 영주권을 얻고, 고향에 있는 아들들을 데려올 꿈에 부풀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에이디가 세사르 레스토랑에 웨이터로 취업한 후 딸이 변했다고 합니다. 예쁘고 어린 에이디는 세사르의 눈에 들었고, 둘은 곧 연인이 되었습니다. 어린 에이디는 40대 세사르가 뛰어난 언변술과 성숙함 등에 매료되어 그에게 완전히 빠집니다. 그러나 세사르는 에이디에게 월급도 주지 못하는 형편에서 어머니를 통해 돈을 빌려 오라고 시키고, 도둑질을 시키는 등 그녀를 가스라이팅 시키고, 어머니와 사이가 멀어지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세사르가 유력 용의자가 된 이유

세사르의 칼

시신을 넣은 캐리어 옆에는 식칼이 있었고, 가성소다 2병이 있었는데 이는 세사르의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시간대에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170 cm, 40대 남자라고 합니다. 또 시체가 발견된 창고는 세사르가 임대 중이었던 창고였으며, 에이디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사람 역시 세사르입니다. 에이다는 살해당하기 전에 세사르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세사르의 전 부인과 전 여자친구 등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여자를 때리는 매우 폭력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세사르 체포

사라고사에서 일 하는 세사르

세사르는 에이디의 토막 시*이 발견 된 이후 사라고사라는 지역에서 위장 신분과 변장으로 레스토랑 셰프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이 뉴스를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는 곧 체포되지만 매우 당당한 포즈와 태도를 일관합니다. 

세사르의 주장

세사르 로만

그는 절대 에이다를 죽이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 에이디는 최근 마피아 조직의 물건 12kg을 훔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태였고, 자신도 에이다 때문에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진술합니다. 자신이 도망친 이유는 마피아 조직에게 쫓기고 있어서 그런 것이고, 이름을 불면 자신의 전처 사이에 낳은 딸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난 이후까지 마피아 조직에 대한 어떠한 작은 단서도 말하지 않고 있으며, 주장에 따르면 마드리드 경찰 서장도 연루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의 주장을 뒷 받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재판 - 결말

 

2년이 흐르고 2020년 그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몇 몇 변호사가 유명세를 목적으로 수임료를 안 받고 사건을 맡는다는 제안을 했었고, 세사르는 자신이 재판에서 가만히 있고 주로 변호사가 반론을 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고 두 명의 변호사를 해임시킵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변호를 맡은 여자 변호사에게는 사랑한다는 달콤한 연애편지를 주는 등 감옥에 있어도 뻔뻔한 자신감과 자기애적 성향은 버리지 못합니다. 법정에서 그는 자신에 대한 변호를 엄청나게 했으며, 변호사가 오히려 피고인 같았습니다. 그는 오만한 태도로 변호사에게 계속 메모를 주고 할 말을 시키는 등 법정 태도는 가관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모든 것이 경찰이 짜 맞춘 증거일 뿐 실증도 없고, 시신 자체가 에이디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이후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이나 날씨에 따른 시신 부패 정도 등에 대해 오점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그에게 15년 형을 선고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감형을 목적으로 죄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진심은 아닙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가스라이팅

감옥에서 다큐 제작진과 소통하는 세사르

법심리학자는 그를 아주 심각한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판명합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인기와 명성에만 관심이 있으며, 수려한 말 솜씨로 타인을 조정하는데 능숙하고,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을 진짜로 믿는 성향이 강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예로 그는 자신의 과거 민병대였다는 것과 유명 셰프와 일 했다는 점, 프랑스 유명 요리 학교를 다녔다는 것 모두 거짓이며, 심지어 카초포의 왕이라는 타이틀 역시 원래 그런 대회는 없었는데, 자신이 요식업계 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대회를 만들고 유일한 후보자가 되어 수상을 받는 쇼를 벌인 것입니다. 다큐에서는 그가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지만, 정말로 그가 결백하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거짓말로 다른 사람들을 조정한다는 것만으로도 15년 형도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살인 레시피: 세사르 로만'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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