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의 빈부격차(부자 동네, 빈민가의 삶), 주요 기업, 치안, 임금, 세르카 등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의 위치, 인구, 범죄, 경제, 주거 등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멕시코 시티 위치

멕시코 시티 위치(구글 맵)

위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멕시코시티는 의뢰로 미국 국경선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오히려 옆 나라 과테말라와 더 가깝습니다. 대한민국 면적의 약 19배가 넘는 큰 땅 멕시코에서 중남부에 위치합니다. 해발고도 2,200m 고산지대에 위치하였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은 해발 고도가 1,947m입니다. 인구는 약 900만 명으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멕시코 시티의 빈부격차

멕시코시티의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사진(출처:bbc.com)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면 멕시코시티가 종종 등장합니다. 그런데 어떤 장면에서는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나오고, 어떤 장면에서는 산동네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실제로도 멕시코시티는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한 곳으로 부촌과 가난한 지역이 확실하게 나뉘어있습니다. 

부자 동네들

멕시코시티 부자동네

대표적은 부자 동네로는 폴랑코 (Polanco)가 있습니다. 이 곳은 매우 부유한 지역으로, 고급 주택과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다음으로 로마 (Roma)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가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그리고 콘데사 (Condesa)는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은 지역으로, 중산층 이상의 주민들이 주로 거주합니다. 거리는 위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약 6km 반경로 세 부촌 마을이 도심 중앙에 매우 인접해 있습니다.

[폴랑코의 주요 기업들]

멕시코시티 폴랑코

위 사진은 멕시코시티 폴랑코입니다. 폴랑코는 멕시코시티의 경제 중심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메리카 모빌'이라는 남미 최대 통신 회사의 본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제과업체 그룹 빔보(Grupo Bimbo)의 본사도 폴랑코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의 국영 석유 회사 페멕스 (Pemex)와 유명한 맥주 브랜드인 '코로나'를 소유한 주류 모델로 그룹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자사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멕시코 경제 - 제조업과 수출, 관광 산업 강국

(▲멕시코 경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폴랑코의 주거 비용]

폴랑코의 한 고급 콘도(이미지 출처: 에어 비엔비 Enrique)

시코시티 폴랑코의 주거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대략적인 가격으로 월세는 1 베드룸 아파트 약 20,000 ~ 35,000 페소 (약 1,000 ~ 1,750 USD), 2 베드룸 아파트는 약 30,000 ~ 50,000 페소 (약 1,500 ~ 2,500 USD)입니다. 사실 이는 매우 저렴한 주거에 속하며, 폴랑코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고급 아파트의 경우 평균 10억 이상씩 한다고 합니다.

멕시코시티 빈민가

멕시코시티 빈민가에 살고 있는 아이들(출처: 매일경제)

멕시코시티에는 여러 빈민가가 있으며, 이들 지역은 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주요 빈민가로는 멕시코시티 동쪽에 위치한 멕시코 시티 동부인 이스타팔라파(Iztapalapa), 산타마르타(Santa Martha),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폴랑코 등 서부 지역이 상업지구이고, 이스타팔라파 등 동부 지역은 멕시코주로 이전되기 전까지는 대표적인 공업지구였던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시티 빈민가의 삶]

멕시코시티 빈민가

멕시코시티의 빈민가는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주거지는 대개 불법적으로 지어진 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집들이 비닐, 나무, 금속 조각 등으로 임시로 지어져 있어 내구성이 떨어져 비, 더위 등에 매우 취약합니다. 더 심각한 사태는 위생 시설이 부족하고, 물과 전기 공급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수도 및 쓰레기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환경오염이 심각하며, 이로 인해 질병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교육 기회가 제한적이며,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적습니다. 많은 경우, 가정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린이들이 일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범죄와 폭력의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불안한 환경에서 생활합니다. 경찰의 치안 유지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 자율적으로 민방위를 구성하여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 간의 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서로 돕고 지원하는 공동체적인 노력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왕이었다 - 넷플릭스 멕시코 드라마 줄거리, 결말, 후기

(▲멕시코시티 빈민층의 삶을 잘 보여주는 넷플릭스 드라마 '우리는 왕이었다'입니다. 멕시코시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멕시코시티 최저시급과 임금]

 

멕시코시티의 최저임금은 2023년 기준으로 약 207 페소(약 11달러)입니다. 이는 하루 기준이며, 한 달로 환산하면 약 6,200 페소(약 330달러) 정도입니다. 빈민층의 월급은 직업과 고용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많은 경우 최저임금 이하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공식적인 일자리에서 일하는 경우, 월급이 3,0005,000 페소(약 160270달러) 정도인 경우가 흔합니다. 빈민가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소득으로는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빈민층의 경우 주로 건설 노동자, 청소, 노점상,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 빈민가 교통수단 케이블카]

케이블카 세르카

2021년 멕시코시티는 빈민층의 교통수단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빈민가와 도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세르카" (Cablebús)를 개통했습니다. 이 교통수단은 빈민가 주민들이 보다 쉽게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나 경사가 심한 지역에 위치한 빈민가와 대중교통 허브를 연결하여 주민들이 이동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교통 체증이 없다는 장점과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도심으로 이동하는 편리성을 제공하여 더 많은 기회와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치안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흉악 범죄로 경찰 출동(2017년)

멕시코시티는 다른 멕시코 지역들에 비하면 나름 범죄율은 낮습니다. 그러나 아키풀로, 토레온과 같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범죄 도시 등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낮다는 것이지, 정말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멕시코시티는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종종 일어납니다. 여행객뿐 아니라 부호들도 주 표적이며, 납치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멕시코시티를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으며, 외교부에서도 멕시코시티에 대한 여행 주의는 딱히 없는 것을 보면 위험 지역을 안 간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멕시코시티 경찰(이미지 출처: nownews seoul)

또한 멕시코시티는 대대적인 범죄 조직 소탕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멕시코시티가 2021년 냈던 통계에 따르면 1월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2510건으로 같은 달 작년 3379건에 비해 25.7%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발생한 사건도 109건에서 81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매일 평균 168.9건 사건이 발생한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강력범죄는 무려 52.1% 줄었다고 합니다. 

멕시코 마킬라도라 제도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멕시코가 수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