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 후반부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형제의 범행 동기와 체포된 황당한 이유, 첫 번째 재판 등의 초반 줄거리는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지각 변동
그 사이 시간은 흘러 1995년이 되었고, 이들은 수감 5년이 넘었습니다. 이들은 두 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 형제가 체포되던 초기에는 이들이 부모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받았다는 것에 동정 여론이 형성되었고 많은 러브레터도 왔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재판 이후 판도가 바뀌어 지금은 안티가 많이 생겼고,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자책골 같이 라일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면서 바깥에서 접근해 온 미모의 여성에게 전화로 모든 범행을 다 이야기해 주고,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아빠에게 당한 성*력은 허구로 각종 상황을 지어낸 것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 여자는 이를 녹음하고 그대로 책을 냈고, 변호사는 라일에게 재판에서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제 라일이 증언하는 것은 모두 검사로부터 반박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꾸만 자신들을 위해 모금을 해달라며 외부로 편지를 보내 이미지만 더 나빠졌습니다. 설상가상 형제들은 돈도 떨어져서 라일의 변호사는 사임했고, 레슬리만 남아 무료로 두 번째 재판을 준비해 줍니다. 그러나 레슬리는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많은 살인범들을 무죄로 풀려나게 했던 것 때문에 돈만 밝히는 변호사로 배심원들에게 평판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메넨데즈 형제 역시 서로의 탓을 하며 갈등이 생깁니다. 에릭의 변호사인 레슬리는 총을 쏴서 실제 살인을 일으킨 것은 형 라일 아니냐면서 에릭이라도 나갈 구멍을 만들어 주려고 하지만, 형제애는 끝까지 갑니다.
O.J. 심슨
( ▲O.J. 심슨 사건에 대한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에릭의 옆 방에는 그 유명한 O.J. 심슨이 잡혀 왔고, 그는 교도관들에게 VIP 대접을 받으며 기세등등하게 지냅니다. 그는 메넨데즈 형제를 처음으로 변호 맡았던 변호사가 사건을 맡았고,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독차지하면서 메넨데즈 형제 사건은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됩니다. 그리고 O.J. 심슨이 배심원 전원 무죄 판결로 풀려나면서 캘리포니아 검사는 메넨데즈 형제에게 유죄를 선고받게 하는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두 번째 재판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검사는 메넨데즈 집안에서 오래 있했던 집사를 불러 학대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이들은 그런 것은 한 번도 못 보았고, 부부가 아이를 많이 사랑했다는 상반된 증언을 합니다. 그 외에도 보트 선장도 형제들이 보트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는 것은 설득이 잘 안 된다며, 형제들은 당시에 즐거워했다고 증언합니다. 또 호제이가 라일에게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해 주었지만, 라일이 똥 차라며 아빠에게 화를 냈다는 것과 라일 친구의 불리한 증언 등이 더해집니다. 검사는 변호사 레슬리 역시 공격하는데, 그녀는 호제이의 유산에서 나온 100만 달러를 받고 그들을 죽인 살인범을 변호를 하는 악질 변호사로 몰아갑니다. 애초에 성*력이라는 것은 없었고 메넨데즈가 지어낸 것이라며 정말 그런 일을 겪었으면 왜 그전에는 한 번도 누구에게 신고하지 않았는지와 물증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거짓말쟁이로 맹공격합니다.
결말
배심원들은 일부 메넨데즈 편에 섰지만, 여기도 기센 여자 한 명이 메넨데즈를 사형시켜 마땅하다며 핏대를 올리며 배심원들을 주도합니다. 재판 결과 메넨데즈 형제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이들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형제가 서로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면서 이들은 몇 십 년 동안 못 만나다가 2018년 이들의 요청이 수락되어 한 교도소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부모로부터 성*행을 당한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아직 수감 중이라고 합니다.
감상 후기
많은 사람들이 메넨데즈 형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빠에게 강*을 당하고, 엄마는 그것을 모르는 척했던 것이 사실이냐 거짓말이냐로 의견이 나뉩니다. 라일이 책을 쓴다는 여자에게는 각종 지어낸 성*행 상황이라고 했기 때문에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는 이들이 당한 정황이 너무 상세히 묘사되었기 때문에 사실로 믿어지네요... 죽은 자는 말이 없죠. 진실은 당사자 외에는 모릅니다. 사람이 양면성이 있는데, 이들이 가혹한 학대를 당한 모습이 있었을 것이고, 부모의 돈으로 호화롭게 살면서 독립은 못 하고 자기 멋대로 사는 모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형제가 부모를 죽인 것은 정말 죽음의 공포였을지 아니면 그동안 쌓인 부모에 대한 증오였을지는 의문입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가스라이팅에 의해 이 사람들을 벗어나려면 죽여야지만 내가 살 수 있다는 어린 시절의 잘못된 가치관 형성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는 부모에 대한 증오가 큰데, 독립해서 경제적 도움 없이 살 용기는 없고 돈만 상속받으려고 했던 살인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형제들이 형량을 받고 서로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며 눈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괜히 짠 했습니다. 내용은 씁쓸하지만, 1989년 베버리힐즈 배경과 함께 나오는 그 시절 R&B 음악은 참 좋네요. 특히 '밀리 바닐리'의 'I'm gonna miss you'라는 음악이 에피소드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데 명곡입니다.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미드 '에릭'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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