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존속살인 실화를 다룬 넷플릭스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형제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은 아빠의 성*행 피해자였을까요? 아니면 유산을 노린 살인이었을까요? 그리고 아빠 역으로 하비에르 바르뎀이 실감 나는 연기를 합니다.
비버리 힐즈 부모 살인 사건
1989년 9월, 에릭 메넨데즈와 라일 메넨데즈는 사냥용 총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 쇼파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빠와 엄마를 잔혹하게 쏘아서 죽이고 탄피를 주워 달아납니다. 이들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그 전에 친구에게 파티에 참석한다고 말해 두었고, 일부러 파티 장소에서 4시간째 있었다고 크게 말하는 등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취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911에 신고를 하고, 마피아가 그런 것 같다며 의심을 그곳으로 돌립니다.
정신과 의사에게 실토
2개월이 지났습니다. 형제는 생전에 아빠가 열받아서 자신들을 유언장에서 뺀다고 했고, 진짜로 유산을 못 받을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유언장에는 형제 이름이 있었고 이들은 1400만 달러의 막대한 유산을 받아서 흥청망청 돈을 쓰면서 살았습니다. 경찰도 살해 현장에서 강제 침입 증거와 저항 증거가 없어서 형제를 의심하기는 했지만, 딱히 증거가 없어서 체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동생 에릭은 심각한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리며, 자살 충동을 느끼고 과거 정신 상담을 해주었던 오지얼 박사를 찾아갑니다. 에릭은 여기서 하는 말은 다 비밀이고, 공개 안 하실 거죠? 하면서 자신과 형의 범행을 자백하며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고 싶다고 합니다. 오지얼 박사는 이들이 살인범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형제가 자신이나 가족을 죽일 것 이라며 뜬금없이 내연녀 주덜론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상담실로 와 달라고 합니다.
완전 범죄가 될 수 있었을까?
이들의 범행은 나중에라도 경찰이 밝혀낼 수 있었겠지만, 결정적으로 에릭이 오지얼 박사에게 털어 놓은 것을 그가 녹음했고, 내연녀 주덜 론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요인이 됩니다. 라일은 동생 에릭이 자기에게 말도 안 하고 오지얼 박사에게 말했다는 것에 큰 불안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그리고 오지얼 박사를 찾아갔고, 박사는 자신은 의사 윤리 때문에 이 상담실에서 하는 말을 밖에다 발설 할 수 없다며 자신을 믿으라고 하고, 이들의 진술을 녹음합니다. 라일은 다른 사람에게 말 하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를 믿었던 것 같습니다.
왜 부모를 죽였는가
메넨데즈 형제의 아빠는 쿠바 출신 미국 이민자로 맨 손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남자입니다. 그는 라틴 음악 회사를 열어 막대한 부를 창출했으며, 형제들은 베버리 힐즈에서 물질적으로 매우 풍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형제의 증언에 따르면 그의 아빠 호제이는 6살 때부터 아들들을 성*행 했으며, 그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수백 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라일에게는 무조건 명문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압박을 주었고, 잇따른 학대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20세에 이미 탈모가 와서 부분 가발을 쓰고 다녔다고 합니다.
에릭은 테니스 선수였는데, 경기가 지면 아빠가 경기장 코트로 나와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망신을 주고 화를 내는 등 그의 코치는 최악의 부모였다고 추가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이들의 엄마 키티는 아들들이 성*행을 당해도 그저 지켜만 보고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았으며, 호제이가 외도를 계속하면서 우울증에 걸려 술과 약에 의존해 살았고 아들들을 기생충처럼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형제들은 하필 그 시점에 부잣집 형제가 부모를 살해하는 영화를 보면서 살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죽음의 공포
메넨데즈 형제는 부모의 경제적 도움 없이 살고 싶었는지 1년 전 동네를 돌며 귀금속을 훔치고 다녔고, 체포됩니다. 이때문에 아빠 호제이는 엄청 화가 났으며 유산 상속에서 제외시킨다고 엄포를 놓고, 오지얼 박사에게 데려간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 살해 몇 개월 전에는 라일이 아빠에게 더 이상 동생 에릭에게 그 짓을 하지 말라고 했고, 계속 그러면 신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아들들에게 그 사실을 누구에게 말 하기라도 하면 너네 죽인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엄마 역시 이가족이 해체되는 것을 꼭 막아야 한다고 했고, 총기를 사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살해 하루 전 날 아들들을 데리고 보트 낚시를 간다고 떠났는데, 형제들은 이때 부모가 자신들을 바다로 밀어서 죽일 것이라는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체포
터질 것이 터졌습니다. 살인 사건 몇 개월이 지난 1990년 3월, 오지얼 박사의 내연녀였던 주덜론은 경찰에 가서 오지얼 박사의 집에 형제의 자백 진술 테이프가 있을 것 이라며 신고했고,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테이프를 찾아냅니다. 당연히 형제는 체포되었고, 비베리힐즈에서 호화롭게 지내던 형제들은 바선생 나오는 끔찍한 교도소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 와중에 라일은 동생에게 탈옥 계획을 써서 줬다가 걸리고, 둘은 분리되어 다른 동에 수감됩니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그저 형량 거래를 하려고 했고, 형제는 무죄로 빠져나가기를 바랐기 때문에 변호사를 사임시키고, '레슬리라는 캘리포니아 형사 사건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합니다.
첫 번째 재판
레슬리는 형제들에게 성*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너희가 부모를 죽인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공포에 의한 정당방위를 주장해 무죄로 나가게 해 주겠다고 합니다. 레슬리는 진심으로 이들을 안타깝게 생각했으며, 사촌들과 코치들을 증인으로 세워 성*행에 의한 정당방위로 철저하게 변호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재판 당일 에릭이 증인석에서 실수를 하고, 검사는 이들이 그저 유산을 노린 부모 살해범이라고 반론합니다.
배심원단 중 여자 배심원들은 모두 메넨데즈 형제들 편에 서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남자 배심원단은 모두 유죄를 주어 배심 불일치로 다시 재판을 하게 됩니다. 레슬리는 여성 배심원들에게 어떤 부분 때문에 남자 배심원이 다 유죄 선고를 했는지 물어봅니다. 일단 남자 배심원단에게는 메넨데즈 형제가 비호감이고, 레슬리도 비호감인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는 말을 듣습니다.
여기까지가 초반 줄거리이며, 과연 이들은 두 번째 재판에서 어떠한 결과를 받게 되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포스팅 하단 [카테고리 더 보기]에서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 결말] 포스팅으로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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