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오브 패밀리(2022, 1편) - 넷플릭스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이탈리아 가족 코미디 영화 프라이스 오브 패밀리 속편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1편부터 보게 되었는데요. 1편은 12월 크리스마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 간의 이야기입니다.

초반 줄거리

프라이스 오브 패밀리

카를로와 그의 아내는 다 큰 아들 딸이 도시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 한편이 서글픕니다. 그 후 자식들은 생일날에도 잘 오지 않고, 전화도 잘 안 받는 등 각자의 인생을 사느라 부모는 뒷전입니다. 특히나 아내는 자식들에게 집착이 심한데, 이번 크리스마스 때 딸 알렉산드라는 남자친구와 파리에 가고, 아들 에밀리오도 다른 약속으로 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속상해합니다. 자식들이 찾아와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남편을 닦달합니다. 카를로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는데, 이는 얼마 전 돌아가신 이모할머니에게 600만 유로의 유산을 받았다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중반 줄거리

(1) 오빠, 엄마가 전화를 안 받아

남매

600만 유로의 유산이 있는 척하기 위해 부부는 일부러 자식들의 전화를 받지도 않고, 전화를 먼저 걸지도 않습니다. 궁금한 딸 알렉산드라는 오빠에게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무슨 일인지 아냐고 하지만, 오빠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들은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할머니는 너희 엄마 아빠가 이모할머니로부터 600만 유로의 유산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2) 당장 집으로 달려가는 남매

프라이스 오브 패밀리 남매

남매는 바로 부모님 댁으로 달려갑니다. 엄마는 까칠하게 대하고, 유산을 물려준다는 말 없이 그냥 새침하게 행동하며 자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봅니다. 남매는 보기 드물게 공손하게 친절하게 부모를 대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도 콩고물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엄청 기뻐합니다.

(3) 백만장자 코스프레

부자인 척 하는 노부부

카를로와 그의 아내는 제대로 속이기 위해 친구한테 포르셰를 빌리고, 중고 마켓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등 정말로 백만장자 역할에 심취합니다. 그 외에도 딸을 찾아가 아파트를 사서 돈 없고 버려진 노인들을 위한 시설로 무료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하고, 아들에게는 회사에서 파트너가 되기 위해 20만 유로를 준다고 하는 등 거짓말은 점 점 더 심해져 갑니다.

(4) 거짓말의 거짓말

거짓말이 불어나는 노부부

노부부의 거짓말을 끝도 없이 이어지고, 아들과 딸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으며 부모님이 돈을 물려주시는 것에 부푼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다 아들은 아버지와 오버해서 골프를 치러 가다가 앞니가 빠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5) 150유로

프라이스 오브 패밀리 노부부

노부부는 아들 딸을 고급 레스토랑으로 불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똑같이 150유로씩 줍니다. 자식들은 600만 유로가 있는 사람들이 150유로를 선물로 주냐며 역정을 냅니다. 사실 노부부는 오는 자식들에게 그동안 거짓말 한 것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그 후 크리스마스 때까지만 백만장자 코스프레를 하기로 하고, 자식들에게 무리하게 수표를 계속 써줍니다. 수표 써주고 나중에 인출되는 은행 계좌는 돈을 다 빼서 0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결말

결말은 해피엔딩

딸은 카페를 차진다며 계약을 해오고, 아들은 회사가 싫다며 그만둡니다. 모두 부모의 유산을 받을 계획으로 무모하게 던진 일입니다. 그러나 노부부의 거짓 코스프레는 곧 들통이 나고, 자식들은 화를 내며 떠납니다. 그 후 크리스마스 날이 되고 자식들은 가족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이 행복하다며 갑자기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사실 이모할머니의 유산은 남매의 할머니가 상속받았으며, 진짜로 백만장자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가 2편에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감상 후기

영화는 엄청 귀엽고 코믹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현실에서 부모가 큰돈을 줄 것처럼 자식을 쥐락펴락 하는 행동은 자식의 인생을 박살 내는 행동입니다. 한편으로 부모가 다 큰 자식들이 자신들을 떠난 것에 서운함을 느낀다는 점은 나름 이해도 가지만, 크리스마스에 자식들을 집에 오게 하기 위해서 저렇게 까지 거짓말을 하고 사는 모습이 마치 대한민국 명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근에 속편이 나왔다고 해서 보았는데, 뭐 그다지 추천드릴 영화는 아니며, 이탈리아의 평범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감상하는 것 정도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저 평범한 크리스마스(넷플릭스) - "인도 남자의 좌충우동 노르웨이 크리스마스 보내기" - 줄거

(♣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만든 '그저 평범한 크리스마스'입니다~ 프라이스 오브 패밀리와 유사한 점이 있어서 함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