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예멘 내전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2021년에 개봉했고,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아랍에미리트 영화 '매복(The Ambush)'에 대한 줄거리와 결말 포스팅입니다. 예맨 내전에 참전했던 실제 아랍에미리트 군인들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테이큰(2008)과 13 구역(2004) 등을 연출했던 프랑스 감독 피에르 모렐이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어쩐지 액션이 정말 예술이다 생각했습니다...)

초반 줄거리

아랍에미리트 파병 대원들

배경은 2018년 예맨입니다. 내전으로 후티반군은 정부를 무너뜨렸고, 반군과 정부군은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등 나라는 완전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테러단체들이 가담했고, 예맨정부는 동맹국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연합군들이 지원에 나서 파병을 옵니다. 아랍에미리트 군인들은 전쟁이 휩쓸고 간 지역을 돕는 일이 그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여느 날 처럼 아랍에미리트 파병 대원들은 소형 전술 차량을 타고 마을 지역 순찰을 나갑니다. 이들은 마을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주고, 안부를 묻는 등 마을사람들과 나름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멘 내전 이유와 후티반군, 아랍 연합군, 사우디와 이란 개입, 현재 상황

(▲예멘 내전 이유와 후티반군, 아랍 연합군,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자세한 배경 정보는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중반 줄거리

 

(1) 순식간에 일어난 일

차량 지뢰 터짐...

휴대폰 신호도 터지지 않는 험지를 가고 있는데, 이들의 전술 차량 앞에는 반군이 서 있고, 조준을 하려던 참에 어디선가 폭탄이 날아와 이들의 차량을 공격합니다. 순식간에 바위에 숨어 있던 반군 저격수들이 이들을 공격하면서 순식간에 척박한 땅 한가운데에 매복됩니다. 심지어 박격포 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등 차에 탄 4명의 대원들은 죽음의 위기에 놓입니다. 반군 대장은 이들에게 나와서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며, 차량에 불을 내고, 이를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조롱까지 합니다. 

(2) 지원군

반군들

이들의 상황은 본부에 알려졌고, 대령을 포함하여 지원팀들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갑니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째튼 지원팀은 서둘러 가고 있는데, 미리 이 상황을 계획했던 반군의 차량 지뢰로 인해 차량이 폭파되고, 또 곳곳에 저격수와 박격포가 있는 등 구출하러 가는 길 자체가 죽을고비입니다. 

(3) 아파치의 위력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파치

많은 전쟁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는 정말 전쟁 장면이 실감나는데, 특히 아파치 헬리콥터가 도착해서 반군들을 공격하는 장면이 아주 실감 납니다. 그냥 다 쓸어 버리는... 그런데 머릿수는 못 이긴다고, 수많은 반군들이 아파치를 공격하니 본부에서는 아파치를 철수시킵니다. 

결말

알리의 두 아이들 사진

최초 매복되었던 4명의 대원은 거의 죽음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반군과 처절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죽을고 비를 넘겨 대령이 직접 이들이 매복된 곳 한복판으로 오고, 박격포 등에 의해 심한 먼지와 폭탄 잔여물들로 시야도 거의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자들을 구출해서 데려갑니다.

 

지원 나온 군인들에 의해 반군들의 상당수가 전멸당했으며, 반군 대장은 나중에 등장한 공군 전투기에 의해 포탄을 맞고 죽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최초 매복된 4명 중 두 아이의 아빠인 알리는 결국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시신이 본국으로 이송되었고, 그의 아내와 두 아이가 장례식에 참석하는 장면이 뭉클하고 슬펐습니다. 

감상후기

상당히 실감 나는 전쟁영화이며, 특히 전투장면이 영화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리얼합니다. 그래서 무서워요... 밀리터리 마니아분들 역시 좋아하실 영화인데, 박격포와 전술용 자동차, 아파치, 공군 비행기까지 등장합니다. 보통 이런 전쟁영화, 특히 아랍 분쟁 지역이 나오는 곳은 주로 미군이 등장하는 영화가 상당수인데, 아랍 연합군이 등장하는 영화라서 새롭기도 하고 또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