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샤크 - 넷플릭스 인도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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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후기

박샤크 - 넷플릭스 인도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by 토깽이은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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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인도 영화 좋아하시나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인도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박샤크'입니다. 소재는 매우 무거우며, 보는 내내 이것이 현실이라는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박샤크의 뜻은 힌디어로 '먹는 사람'입니다. 

초반 줄거리

바이샬리(박샤크)
바이샬리(박샤크)

바이샬리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비주류 뉴스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채널이다 보니 직원은 카메라맨 '산제이'뿐이며, 부미와 산제이 둘이서 지역 바하르주 뉴스를 취재하고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바하르주 사설 복지 시설인 무미와르푸르 보육원에서 소녀들이 끔찍한 폭력과 범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취재하려고 하지만, 지역 경찰 모두 뇌물을 받고 쉬쉬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감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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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장면을 위주로 줄거리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아무도 없다

바이샬리와 카메라맨
바이샬리와 카메라맨 바스카르

바이샬리는 남편과 결혼한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돈을 잘 벌어서 부미가 이런 비주류 언론사에서 재정난에 허덕이며 기자 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이샬리는 이것이 나의 꿈이라고 말합니다. 남편은 이제 그만하라고 하고, 시댁 식구들도 그녀의 채널을 비아냥거리는 등 아무도 그녀의 일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그녀의 카메라맨 바스카르만 그녀를 묵묵히 도와줍니다.

(2) 한 소녀의 증언

바이샬리는 '수드하'라는 여자를 만나 무미와 르푸르 보육원에서 겪었던 일을 듣습니다. 그녀는 이곳에 요리사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고아 소녀들의 쉼터로 위장한 고아 소녀들의 착취와 학대, 살인 등이 일어나는 지옥 같은 같은 곳입니다.  '베이비 라니'라는 교도관 같은 여자가 소녀들이 말을 안 들으면 사정없이 때립니다.

소녀들의 끔찍한 환경
소녀들의 끔찍한 환경

소녀들은 작은 한 방에 40~50명이 누울 공간도 부족할 정도로 빽뺵하게 지내고 있고, 당연히 음식이나 위생은 병들어 죽어 나가기 딱 좋은 수준입니다. 자신은 이 날 보육원 원장이 남자 손님을 소녀들에게 보내는 것을 보았고, 몇 명은 포대기에 싸여 끌려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낮에 한 소녀가 '언니 죽기 싫으면 빨리 탈출하세요.'라는 말을 했고, 수드 하는 그날 밤 뒤도 안 돌아보고 이곳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3) 인간 말종 등장합니다.

반시 사후
반시 사후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이는 누구일까요? 그는 반시사후라는 힌두교인이며, 지역 바하르주의 실세입니다. 주지사도 그와 공조하며, 그의 뒤를 봐줍니다. 당연히 지역 경찰들도 그에게 받은 것이 있어서 악랄한 범죄를 저질러도 모르는 척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그에게 밉보이면 가족이 큰 화를 겪습니다. 반시사후는 지역에 큰 언론도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말 한마디이면 지역 정치인들도 한순간에 나가리가 됩니다. 이러한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서 그의 오른 팔인 '소누'가 소녀들을 남자들에게 착취당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말 안 들으면 가차 없이 저 세상으로 보내고, 시체는 불에 태우고 처리합니다. 

(4) 인도의 현실인가?

출처: 박샤크
출처: 박샤크

인도는 공무원들이 뇌물을 많이 받고, 자기들 마음대로 일처리를 빨리도 해주고, 온갖 이유와 타당성을 들어가며 미루고 안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보면 사회 검사 보고서에서 '무미와 르푸르' 보육원이 소녀들을 학대한다고 사회 조사가 되어 있지만 경찰들은 이건 사회 복지국에 이야기 먼저 해 보아라. 보고서가 가짜 아니냐는 등 온갖 시답지 않은 이유들로 아예 조사를 안 합니다. 그리고 보고서가 맞는지 틀린 지 확인을 하려면 경찰이 나서서 현장을 수사해야 하는데, 경찰은 보고서가 사실인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조사를 하냐고 합니다. 이러한 부조리에 맞서려는 바이샬리는 곤경에 처합니다.

(5) 의문의 1패 아주버님

위 사진은 바이샬리의 남편
위 사진은 바이샬리의 남편

바이샬리의 시댁 아주버님은 변호사입니다. 그는 부미가 무미와르푸르 보육원을 취재한다고 들쑤시고 다니고, 자신의 채널에 뉴스를 보도한 죄로 반시사후 부하에게 심하게 두들겨 맞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게 너무 억울한 상황인데요. 이 아주버님은 애초에 처남댁인 부미에게 제발 반시사후 들쑤시고 다니지 말고 집에서 애나 낳아서 키우라고 충고의 충고를 해줬던 사람입니다. 그로써는 매우 어처구니없는 상황입니다. 반시 사후는 공익 소송을 당했는데, 이를 바이샬리의 아주버님이 변호사이므로 그가 도와주었다고 생각해서 손을 봐준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소송은 바이샬리도 하지 않았으며, 취재 기사를 물어 오고 사례금을 받는 한 남자가 자신만이 이런 베짱이 있다고 앞 뒤 생각 안 하고 한 것입니다.  

(6) 여자 총경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공익 소송 보고서는 지역 여자 총경에게 전달 왔습니다. 그리고 바이샬리는 그녀를 만나 실태를 이야기합니다. 총경 역시 보고서가 사실이 아닌 것 아니냐며, 이런 것으로는 반시 사후뿐 아니라 그의 오른팔 소누도 법정에 세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총경은 바이샬리에게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면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합니다.

(7) 내부 갈등

바이샬리의 카메라맨
바이샬리의 카메라맨

바이샬리와 카메라맨 아저씨는 반시 사후의 세력에 갈등을 일으키는 작전을 세웁니다. 카메라맨은 반시 사후의 뒤를 봐주고, 소녀 쉼터에서 재미도 보는 장관 브리즈모한을 찾아가 둘 사이에 이간질을 합니다. 먼저, 사회 복지국에 근무하는 미틸레시는 반시 사후의 뒤를 봐주는 부패 공무원인데 그가 소녀 쉼터에서 브리즈모한이 머물고 가며 뒤를 봐준다는 것을 밀고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구린 구석이 있는 브리즈모한은 이를 믿고, 카메라맨 아저씨한테 돈을 주며 입을 다물고, 돌아가는 상황을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브리즈모한은 당장 반시 사후에게 전화해 자신이 소녀 쉼터에 있다 간 것을 왜 공무원한테 말했냐며, 더 이상 너의 뒤를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절교 선언을 합니다. 이로써 반시 사후는 바이샬리에게 한 방 먹었고, 자신의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던 세상에서 긴장감을 느낍니다.

 

(8) 세상에 알려지다

화장...(박샤크)
비밀스러운 화장...(박샤크)

바이샬리를 도와 소녀 쉼터의 진실을 파헤치던 사회 복지부 공무원 시타마르히가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정부는 4일 동안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진실을 바이샬리가 자신의 방송에서 밝힙니다. 그리고 각종 트위터와 SNS로 소식이 퍼져나가며, 소녀 쉼터의 학대 사건과 방관하는 정부 기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얻습니다. 여자 총경 자미스트는 소녀들을 구할 수는 있지만, 반시 사후와 그의 일당을 기소할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법원에서는 확실한 증거만을 요구할 것이며, 반시 사후가 그저 둘러대면 무죄가 되는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가 없다고 합니다.

결말 - 작은 용기들이 모여서 

세상에 알려지는 진실, 기자들이 몰려 옴
세상에 알려지는 진실, 기자들이 몰려 옴

바이샬리는 자신에게 증언을 해주었던 수드라를 찾아갑니다. 수드라는 증언하기 무섭다고 하지만, 바이샬리는 그러면 소녀들의 학대와 잔혹한 죽음을 방관할 것이냐며 인간 본성에 호소를 합니다. 결국 수드라는 얼굴을 감싸고 세상으로 자신이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을 증언합니다. 베이비 라니는 소녀들에게 진정제를 주고, 남자 손님을 소녀들의 방으로 데려옵니다.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를 증거 삼아 총자미스트 총경은 쉼터에 구속 영장을 받아 갈 수 있게 됩니다. 베이비 라니와 오른팔 소누, 그리고 반시 사후까지 모두 체포하고, 소녀들은 탈출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

박샤크 마지막 장면
박샤크 마지막 장면

바이샬리는 무니와르푸르 보육원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며, 그녀의 채널도 성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서 경찰들처럼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는데 뛰어들겠다고 합니다. 남의 일이라고 모르는 척하면 언젠가 그런 일은 우리 자식의 일이 될 수 있으며,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는 말이 참 멋지고 의미 있었습니다. 

감상후기

복잡한 사회 절차는 부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절차적 인플레이션이 야기한 사회의 부조리가 이 영화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이샬리가 무니와 르푸르 보육원의 사회 보고서를 경찰에게 들이밀자, 이 보고서가 가짜가 아닌지 알아 와야 수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모순되는 점이 진실을 알려면 수사기관이 나서야 하는데, 경찰이 보육원을 찾아 가자 여기서 불법이 일어난다는 증거를 가져와야 들여보내 준다고 합니다. 보는 내내 저는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했습니다. 이렇게 절차가 많다면 결국 피해는 가장 힘 없는 사람들이 받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이런 사회구조에서는 뭐 사업 하나를 하려고 해도, 경찰한테 신고 하나를 하려고 해도 진행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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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영화 '박샤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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