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식 타운 - 넷플릭스 영국 실화 미드 줄거리, 결말

코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환경 재앙

톡식 타운 코비

넷플릭스 신작 4부작 드라마 '톡식 타운(Toxic Town)'은 영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환경 스캔들 중 하나인 코비 독성 폐기물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셔(Northamptonshire) 지역의 작은 마을 코비(Corby)에서는 대규모 철강 공장이 폐쇄되면서 도시 재건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철강 공장 철거 과정에서 나온 독성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공기 중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결과, 코비의 임산부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출산하게 되었고, 이들 중 일부는 태어나자마자 사망하는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드라마는 환경 오염이 개인과 지역 사회에 어떤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이 사건을 둘러싼 주민들의 법적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줄거리 – 엄마들의 투쟁과 정의를 위한 싸움

 

같은 날, 같은 병실에서 태어난 두 아이

수잔과 트레이시

1995년, 코비에서 살고 있는 수잔 맥킨타이어와 트레이시 테일러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 임산부들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위험 산모로 분류되어 입원 중이었으며, 같은 날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아이는 심각한 신체적 이상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수잔의 아들 코너는 손가락 발달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트레이시의 아기는 귀 기형을 갖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트레이시의 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고, 원인을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졌습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

수잔

수잔은 아들 코너를 집으로 데려왔지만, 남편은 아들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정을 떠났습니다. 혼자가 된 그녀는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살아가야 했고, 손가락 재건 수술을 위해 수많은 병원을 전전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트레이시는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슬픔을 견디며 살아갔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의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1999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다

수잔과 트레이시

시간이 흘러 1999년, 수잔은 어느 날 한 기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자는 그녀에게 코비에서 사지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전하며,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수잔은 처음에는 자신의 아들만 그런 줄 알았지만, 기사를 통해 코비 지역에서 수십 명의 아이들이 같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자신이 원인이라 믿어왔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기로 결심했습니다.

법적 투쟁의 시작 – 변호사 데스 콜린스와의 만남

변호사 콜린스

수잔의 인터뷰가 보도된 후, 여러 변호사들이 그녀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중에서도 진정성을 가진 변호사 ‘데스 콜린스(Des Collins)’를 선택했습니다. 콜린스는 수임료 없이 무료 변론을 약속하며, 수잔을 비롯해 같은 피해를 입은 어머니들을 모아 집단 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02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의 법정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코비 의회의 부인과 결정적 증거

코비 의회장

코비 의회는 처음부터 오염과 기형아 출산의 연관성을 강력히 부인하며, 강력한 변호인단을 구성해 맞섰습니다.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잔과 피해자들은 폐기물 처리 보고서를 확보하려 했지만, 관련 문서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법적 싸움이 점점 불리해지는 가운데, 한 전직 시의회 직원 샘 해겐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샘은 코비 철강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에 카드뮴, 납, 니켈 등 유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내부 문서를 변호사에게 넘겼습니다. 또한, 오염된 먼지가 트럭을 통해 시내 곳곳으로 퍼졌다는 증언도 확보되었습니다.

2009년, 역사적인 승소 판결

양심 의원 샘

마침내 2009년, 법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제출되었고, 판사는 코비 자치구 의회가 독성 폐기물을 부주의하게 관리하여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판결을 통해 코비 의회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이는 영국 법원이 선천적 기형과 환경 오염 간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실화 – 영국판 '에린 브로코비치', 코비 독성 폐기물 사건

코비 철강 공장의 역사와 환경 재앙

톡식 타운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코비의 철강 산업은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 철강 공장이 폐쇄되면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독성 폐기물이 부주의하게 방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소, 카드뮴, 니켈, 납 등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었으며, 이 먼지를 흡입한 임산부들이 기형아를 출산하는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2009년 법정 판결과 2010년 합의

2002년, 19명의 피해 가족이 코비 의회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은 7년간 이어졌으며, 2009년 법원은 코비 의회의 과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2010년, 피해자 가족들은 코비 의회와 비공개 금전적 합의를 이루었으며, 이는 환경 오염 피해에 대한 역사적인 법적 승리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