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스테이플스 쇼(넷플릭스)- 블랙 코미디 미드 줄거리, 후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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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스테이플스 쇼(넷플릭스)- 블랙 코미디 미드 줄거리, 후기, 결말

by 토깽이은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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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가볍게 웃으면서 유쾌하게 보기에 좋은 넷플릭스 2024년 2월 최신작 미드 '빈스 스테이플스 쇼'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저는 최근 하드코어한 수사물을 주로 보았는데요. 이런 하드코어 수사물만 계속 보다 보니 기분도 급 우울해지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제가 재미있어서 본 미드 '빈스 스테이플스 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략한 설명

빈스 스테이플스
빈스 스테이플스

빈스 스테이플스는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자란 흑인 랩퍼입니다. 그는 앨범을 내면 선금으로 50만 불씩 회사에서 받는 등 나름 래퍼로 성공을 했습니다. 그가 일상 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해프닝들을 모아 5편의 짧은 코미디로 엮었습니다. 매우 자조적이고, 흑인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풍자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저는 진짜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어떤 장면들이 재미있었는지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하며 줄거리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빈스 스테이플스는 누구?

빈스 스테이플스
빈스 스테이플스

드라마 주인공 빈스 스테이플스는 실제로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흑인 랩퍼입니다. 1993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총과 약물 등에 노출되며 살았었고, 15세 때 갱단 크립스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래퍼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우연히 LA에서 활동하던 힙합 크루 오드 퓨쳐와 친해졌고, 그들의 곡에 피처링 참여를 계기로 마피아에서 래퍼로 직업을 전향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꾸준히 믹스 테이프를 냈었고, 2015년에 그의 정규 앨범 'Summertime 06'이 메타크리틱 87점, 피치포크 8.8점이라는 큰 점수를 받으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 후 2017년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Big Fish Theory로 또 한 번 호평을 받는 등 꾸준히 래퍼로 성공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빈스 스테이플스의 고향, 흑인 래퍼 등 특징적인 것은 드라마 캐릭터로 가져왔지만, 드라마 내용은 모두 허구라고 합니다. 

재미 포인트 

 

(1) 유치장 신세

빈스 스테이플스 유치장에서 엄마에게 보석금 내 달라고 전화
빈스 스테이플스 유치장에서 엄마에게 보석금 내 달라고 전화

빈스 스테이플스는 과속으로 경찰에게 잡혀 유치장 신세가 됩니다. 유치장 안 사람들은 다 독특하고, 정상이 없습니다. 특히 랩퍼 '빈스'를 알아보며 자신도 꿈이 가수라고, 유치장 신세가 된 자신의 처지를 마이클잭슨 노래에 맞추어 개사해서 부르는 흑인 로브 보며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한 경찰은 그의 팬이라며 그의 랩을 따라 부르고 시시덕거립니다. 하필 가사는 '난 경찰한테서 달아나~'이런 내용인데, 경찰은 이 부분을 부르며 그런데 네가 오늘 경찰한테 잡혔다며 좋다고 낄낄거립니다. 그리고 어떤 나이 많은 아저씨는 유치장에 오면 오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자신은 수시로 잡혀와 옛 친구들을 만나러 온다고 합니다. 빈스는 여기 있다가는 정신이 돌아 버릴 것 같아서 엄마에게 보석금 좀 내 달라고 하지만, 엄마는 너 일은 너가 알아서 하라며 거절합니다. 참고로 지난 주말에 엄마가 유치장 신세였을 때에는 빈스가 보석금을 내주고 풀어 주었는데, 참 야박한 엄마이며, 이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2) 은행 강도

은행 강도가 친구였음(허접한 강도)
은행 강도가 친구였음(허접한 강도)

빈스는 사업 자금 대출을 받으려고 VIP들만 가는 은행에 갑니다. 대출 메니져는 빈스도 적은 돈을 버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명함도 못 내민다고 웃습니다. 우리 은행의 고객은 보통 피난을 대비한 개인 벙커를 구매하고, 사후용의 디지털 의식도 갖추고 있다고 하면서 빈스에게 사후를 위한 디지털 의식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대출을 거절당하고 돌아 서는 그때 갑자기 은행에 강도가 들어왔습니다.

은행을 나오며 행복해 하는 빈스
은행을 나오며 행복해 하는 빈스

그런데 강도는 빈스를 알아 보고, 여기 유일한 흑인 이리 와봐 ~ 하면서 그를 부릅니다. 알고 보니 강도는 빈스의 어릴 적 친구입니다. 강도는 은행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인질로 잡고, 빈스와는 수다를 떱니다. 강도는 빈스에게 네가 래퍼로 성공한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하면서, 이 와중에 빈스는 VIP들만 마시게 해주는 은행 고급 커피를 직접 내려 먹습니다. 그리고 대출 메니져가 살려 달라고 하자, 빈스는 아까 거절했던 대출을 받게 해 주면 자신이 친구에게 너는 살려 주라고 말해준다고 거래를 합니다. 결말은 허접한 강도 친구와 수다 실컷 떨다가 경찰 들이 닥치고, 빈스는 인질이었던 척 무사히 은행을 빠져나갑니다.

(3) 브라운 가족

브라운 가족 모임
브라운 가족 모임

빈스를 비롯한 브라운 가족(외가 모임)은 매년 하루를 정해 '브라운 가족의 날'을 지정하고 모든 친인척이 모여 함께 놉니다. 이때 빈스 엄마만 단톡방에 초대를 안 해줘서, 올해 가족 티셔츠가 노란색으로 바뀐 것을 몰랐습니다. 여기서부터 빈스 엄마는 스팀이 올라옵니다. 빈스와 빈스의 여자 친구, 엄마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이 킬링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요리는 '맥&치즈'인데, 언제나 빈스 엄마 담당입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는 자신 말고 또 다른 사람이 맥엔치즈를 해와서 엄마는 2차 스팀이 받습니다. 맥앤치즈 하나 가지고 친척끼리 싸우고, 여기에 빈스 여자 친구 데자도 엄마 편을 들며, 다른 친척과 함께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삼촌이 남기고 간 바베큐 그릴

그리고 가족들은 빈스가 돈 좀 버는 래퍼가 되니 너도 나도 돈 좀 달라고 합니다. 왕년에 잘 나갔던 삼촌 한 분은 빈스에게 가족들이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그에게 바비큐 그릴에 쪽지를 남깁니다. 쪽지 내용은 예수님은 빵 한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셨다. 빈스 너는 많은 축복을 받았으니 가족들을 위해 축복을 나누어 주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삼촌이 떠난 그릴에는 다 타버린 닭고기에서 연기가 펄펄 나고 있는 우스운 상황입니다. 

(4) 놀이동산

빈스 여자친구 데자와 그의 남동생 디디, 친구들
빈스 여자친구 데자와 그의 남동생 디디, 친구들

빈스는 여자친구 데자와 그녀의 초등학생 남동생의 생일을 맞이하여 꼬맹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갑니다. 캘리포니아에 디즈니랜드도 있는데 굳이 폐허가 다 돼 가는 서퍼시티 놀이동산을 찾아온 이유는 디즈니랜드는 입장권만 90달러이고, 5명이 가면 그 돈으로 구찌 가방 하나 살 돈이라는 데자의 합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이 놀이동산은 입장부터 웃겼는데요. 일단 신나고 행복한 놀이동산에서 안내 방송으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방송이 나옵니다. 동물 탈을 쓴 사람 한 명은 무섭게 빈스를 노려 봅니다. 생일 벳지를 가지러 인포데스크에 가자, 직원 두 명은 둘이서 수다나 떨고 있고, 손님 응대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점심시간이라 생일 벳지 안 준다고 하자 빈스는 그냥 앞에 있는 벳지를 한 움큼 가져갑니다. 남동생 디디가 치킨 먹고 싶다고 해서 치킨 가게에 가서 주문을 하니, 치킨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뒷사람에게는 치킨을 줍니다. 열받아서 물어보니 사장은 여긴 내 가게고 아까 그 사람은 자기 친구라고, 치킨을 주고 싶은 사람한테 주는데 뭔 상관이냐며 역정을 냅니다.

치킨 가게 사장
치킨 가게 사장

빈스는 빨간 문 안에 있는 괴슴치레한 치킨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을 합니다. 가격은 90불이나 나와서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랍니다. 빈스 여자친구는 기념품 가게에 갔다가 사장한테 도둑이라고 의심을 받습니다. 데자는 자신 돈 없는 사람 아니라며 역정을 내고, 직원은 너 돈 없는 사람 맞다며, 돈 있으면 디즈니랜드 가지 왜 서퍼시티 왔냐고 낄낄거리고 웃습니다. 그 사이 빈스는 인형의 탈을 쓴 남자에게 두들겨 맞고, 치킨을 찾아 데자에게 옵니다. 둘은 서로 어디 가 있었냐며 싸우고 남동생 디디의 생일 케이크를 앞에 놓고 생일이고 뭐고 침 튀겨 가며 엄청 싸우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5) 백인소년? 

아들 옆에서 총격전
아들 옆에서 총격전

마지막 에피소드는 제목이 '백인 소년'입니다. 빈스는 자신이 다녔던 학교에 찾아가 성공한 흑인으로써 흑인이 주로 다니는 이 학교에서 강연을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영혼 가출한 표정으로 동태 같이 반응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선생님은 백인인데, 빈스를 끌어안아주며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과장된 반응을 보이는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한 소년이 그에게 자신의 아빠가 빈스 당신을 안다고, 자신의 아빠 별명은 백인 소년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백인은 아니고 흑인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백인 소년으로 불렸던 남자와 마주치고, 빈스는 표정이 경직됩니다. 아마 둘은 학교 다닐 때 앙숙이었던 것 같고, 빈스가 그를 좀 괴롭히고 별명을 그렇게 붙여준 것 같습니다. 백인 소년은 만나자마자 빈스에게 총을 쏘는 등 둘은 추격전을 펼칩니다. 결말은 빈스가 그에게 총을 쏘고 집에 돌아와 뉴스에서 오늘 비치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었고, 한 남자가 살해당했으며, 용의자는 모른다는 소식을 여자친구와 함께 보는 것으로 끝납니다. 

 

디즈니 플러스 미드 애틀랜타 블랙 코미디 추천 합니다.

안녕하세요. 토깽이 입니다. 오늘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는 블랙 코미디 미드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애틀랜타'이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안에 있는 흑인 빈민 동

smile12.tistory.com

(▲또 다른 흑인 블랙 코미디 '애틀랜타' 역시 추천드립니다. 예전에는 디즈니 플러스에 있었지만,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시즌 4까지 시청 가능합니다. 시즌 1에 대한 내용은 위 포스팅에 있습니다^^)

감상 후기 

짧은 5회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금방 볼 수 있습니다. 매 회 에피소드 마지막은 빈스가 여자친구와 함께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평온한 모습으로 끝납니다. 그 외에도 내용 중간중간 빈스의 친구가 유치장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보는 사람은 웃겨 죽는데, 정작 당사자 빈스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것이 블랙 코미디의 포인인트입니다. 제가 미국 흑인 사회가 어떤지 정확히는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캐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참 재미있고 풍자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웃으며 보았던 넷플리스 시리즈이고, 사람이 살면서 '웃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이 드라마를 보며 참 즐거웠습니다. 그런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빈스 스테이플스 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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