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1월 넷째 주 현재 글로벌 넷플릭스 시청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 영화 ' 더 키친(the kitchen)'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감독은 겟아웃과 놉에 출연하였던 영국 배우 '다니엘 칼루야'가 공동 연출을 맡았습니다. 저는 키친이라고 해서 무슨 요리하고, 그런 영화인줄 알았는데, 매우 어둡고 정적인 분위기의 미래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제작된 빈민가 공동주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초반 스토리 (Life after Life)
아이작은 라이프 에프터 라이프라는 미래 사회 신개념 장례 서비스 영업 사원입니다. 영화 속 세계관에서는 가족이 죽으면, 장례 패키지를 선택하여 유골이 나무로 자라게 합니다. 패키지는 가격대 별로 다양하며, 비쌀수록 오랫동안 이곳에서 돌봐주겠죠? 그리고 나무가 되면, 생태 복원 프로그램으로 아무도 모를 자연으로 갑니다. 벤지는 어린 소년으로 엄마가 돌아가시고, 위 회사에 '멋진 패키지'를 선택하여, 엄마의 유골이 나무 새싹으로 나라는 것을 봅니다. 벤지는 영업사원 아이작에게 와서 우리 엄마와 무슨 사이었는지를 물어봅니다. 아이작은 벤지 엄마와 친구 사이였다고 대답합니다. 벤지는 우리 엄마랑 갈때까지 간 사이였어요? 하고 물어보고, 그는 아니라고 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갈 곳 없는 벤지는 하루만 아저씨랑 같이 있으면 안 되냐고 하고, 이지는 그를 자신의 공동주택 아파트 '더 키친'으로 데려갑니다.
중반 스토리
더 키친(영국의 마지막 남은 공동주택)
여기서 키친은 어디냐면, 런던의 마지막 남은 공동주택으로, 완전 빈빈가 아파트입니다. 이들은 전기도 잘 안들어 오고, 화장실은 그 많은 사람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며, 음식은 배급 차량 갈취 등으로 해결하는 등 정말 열악하고 빈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곧 퇴거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 이들은 여기를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빈곤한 곳에도 낭만이 있다면, 바로 더키친 입주민들을 위한 '로드 키치너'의 라디오 방송입니다. 그는 생일을 맞이한 입주민의 이름을 불러 주고, LP판 음악 선곡을 해주는 등 어두운 이곳에서 사람들에게 유일한 즐길거리이자 희망입니다.
경찰과 대치
경찰은 더 키친 거주민들에게 사유지 불법 점령이라고, 퇴거에 대한 방송을 계속 합니다. 주민들은 각자 냄비와 국자를 들고 두드리며, 경찰에 맞서 저항 의지를 보입니다. 벤지는 더 키친에 사는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리고, 얼떨결에 새총으로 경찰의 감시 드론을 저격합니다.이지는 그런 아이들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아저씨가 아빠죠?
의지할 곳 없는 벤지는 오늘 하루 아저씨를 따라 가면 안 되냐고 합니다. 둘은 함께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에 갔고, 벤지는 아이작의 영업을 한 건 올려주고, 둘은 퇴근 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벤지는 딱 이틀만 쟤워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자신의 친아빠는 엄마를 사랑한 적은 없었지만, 나를 만나면 사랑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합니다. 친아빠는 더키친에 살며, 라이프 에프터 라이프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냥 스토리 전개상 그가 벤지의 친아빠가 맞습니다.
부에나비다
아이작은 부에나 비다는 중산층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스마트 인공지능 아파트 입주를 곧 앞두고 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더 키친을 탈출하는 날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1인용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2인용으로 변경하겠다고 하고, 순서가 언제 올지 모르는 대기를 걸어 놓습니다. 그 이유는 벤지를 데리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로드키치너 죽음
경찰들은 더키친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주민들을 끌어냅니다. 주민들은 문을 못 부수도록 철문으로 해 놓고, 집 안에 꼭꼭 숨어 있습니다. 경찰들은 보이는 주민들은 사정없이 끌고 나가고, 곤봉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대치 중 라디오 DJ로드 키치너가 죽습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키친 거주민들이 모여 많이 슬퍼합니다.
폭동
로드키치너가 죽자 거주민이었던 우두머리 스테이플스를 중심으로 불량 청소년들은 무장을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중산층이 사는 스마트 인공지능 아파트 단지로 쳐들어 갑니다. 이들은 남의 집에 마구 들어가 쇠막대로 가구를 다 박살내고, 무차별 폭력을 행사합니다. 내 이웃에게 해를 가하면, 똑같이 갚아 주라는 스테이플스 엄마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때 벤지도 함께 갔는데, 그는 무서워서 아이작의 키친으로 도망쳐 옵니다.
결말
더 키친 주민들의 폭동으로 경찰들은 이들을 다 잡아 끌어내기 위해 옵니다. 그런데 더 키친 주민들도 만만치 않게 대비를 해왔고, 경찰을 철문으로 가두고, 머리에 돌과 컵 등을 던지는 등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합니다. 벤지는 아이작에게 내 아빠가 맞는지 물어보고, 그는 그렇다고 대답을 해줍니다. 마지막 장면은 경찰이 더키친 안으로 들어와 문을 부수려도 두드리고, 아빠와 아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의지하는 모습으로 끝납니다.
감상 후기와 해석
(1) 평점이 낮은 이유(IMDB 6.0)
솔직히 예고편에 훅해서 보았는데, 내용은 좀 지루합니다. 그냥 아들이 엄마가 죽고 친아빠를 찾아오는 내용인데, 배경이 미래 사회의 빈민가 공동주택 '더 키친'인 것입니다.
(2) 배경이 신선하다
영화 속 배경은 런던의 마지막 남은 빈민가 공동주택 키친이며, 멀지 않은 미래를 시점으로 합니다. 미래에 인공지능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지고, 중산층과 빈민 사이의 빈부격차가 매우 심해질 것이라는 가정인 것 같습니다. 미래 사회이지만, 느낌은 레트로 제3세계 느낌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모던한 런던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3) 로드 키치너 선곡이 다 했다
더 키친의 DJ 로드 키치너는 매일 아침마다 라디오 생방송을 합니다. 전기도 끊겨 버린 이곳에서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틀어 주는데... 와 음악 선곡 너무 좋습니다. 배경이랑 참 잘 어울립니다. 영화 자체가 배경 음악과 배우들의 표정 연기 등으로 전개되고, 대사가 많이 없기 때문에 더욱 감성적이었습니다.
(4) 결말 뭐야?
결말이 뭐가 없어서 반전 같았습니다. 그냥 잔잔하게 전개되는 영화로 보고 나면 조금 후회도 됩니다. 잔잔하고, 대사 별로 없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뉴욕 할램 빈민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 '어 사우전드 앤드 원'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 ↑ ↑)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점을 배경으로 런던 느낌 물씬 나는 드라마 '바디스'도 추천드립니다.↑ ↑ ↑ )
그럼 이상으로 '더 키친(2024)'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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