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깽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에이댁 섬에 묻힌 해적의 황금'이라는 실화 다큐 시리즈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댁섬(Adack Island)이란?
먼저 에이댁 섬이란 알래스카주에 속해 있는 미국령 섬입니다.
면적은 450㎢이며, 위치는 미국 서해안보다 일본에 더 가까운 외딴섬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에이댁섬의 대형 미군 기지에서 일본을 공격하기도 했던 곳으로 약 10만 명이 주둔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 기지에서 군인들이 철수하고, 지금은 주민이 총 45명에 불가하는 전면적인 경제 붕괴에 놓인 섬입니다.
이 섬에는 총 3억 6,500만 달러에 이르는 금화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군 기지를 건설하던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군인 한 명이 전설의 해적이 묻었다는 금화가 가득 들어 있는 깡통을 발견합니다.
그 후 기지가 운영되는 동안 미 해군의 엄격한 통제 때문에 섬 내 발굴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1997년에 기지가 폐쇄되자 많은 주민들이 금화를 찾으려고 시도했지만 장비와 기술 부족 및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얼어 버리는 지형 등으로 번번이 실패하여 60년이 넘도록 새로운 발견은 없습니다.
전설의 해적
19세기 말 바다표범 밀렵 무리에서 법망을 피해 생활하던 해적 '그레고리 드워그스토프' 선장이 있었습니다.
이 해적 무리에게는 약 1.5톤에 달하는 금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1892년 미국의 해적 선단을 단속하면서, 해적이 열세에 몰리자, 선단 중 가장 빠른 드워그스토프의 배로 1.5톤의 금화를 모두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 해적 선장은 위험한 알류샨열도 항로를 통해 아무도 모르는 외딴 오지 에이댁섬에 도착하였습니다.
모든 금화는 다 150여 개의 빈 캔에 옮겨 담았으며, 자신만이 아는 표식을 남기면서 에이댁섬 곳곳에 금화가 들어 있는 깡통을 파묻었습니다. 그 후로 이 해적단은 에이댁 섬을 떠났으며, 어떠한 이유인지 다시는 에이댁 섬에 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5인조 보물 사냥꾼
예산이 부족한 에이댁섬은 보물 사냥꾼들이 금화를 발견하면 금화 가치의 5%를 지급해 준다고 하고, 시장을 포함한 5인조의 팀을 구성합니다. 팀원들은 과학적 지식이나 기술뿐 아니라 에이댁 섬에 대한 유년 시절의 추억이 있거나, 해적의 황금에 대한 전설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1) 브라이언 위드
지하 탐색 첨단 기술 전문가. 첨단 장비 담당.
인디애나 존스와 같은 모습을 꿈꾸며, 금화를 모두 찾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합니다.
(2) 제이&버크
제이와 버크는 에이댁 섬에서 유년기를 보낸 중장비 전문가입니다.
외딴 에이댁섬에서 필요한 장비를 뚝딱 만들어 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해적의 금화 전설을 믿으며 자랐으며, 그들이 드디어 해적의 금화를 찾는 일을 하게 되어 기뻐합니다.
(3) M박사
지질학과 경관 변화에 박식한 과학자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에이댁 섬에서 용접공으로 근무하였는데, 그때 이 섬에 금화가 묻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언젠가 자신이 에이댁에 가서 금을 발견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자랐다고 합니다.
그녀의 과학적 지식으로 금화가 묻혀 있는 정확한 자리를 짚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시장 '톰 스피들러'
미 해군 출신이며, 사실상 섬의 경제 기능이 모두 상실하고 45명의 주민만 남은 에이댁섬을 기사회생 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인물입니다. 금화를 모두 찾아 죽어 가는 에이댁섬을 다시 살리기 위한 승부수를 던집니다.
에이댁 섬의 신비로운 자연경관
다큐 내용은 해적의 황금을 찾는 과정이지만, 다큐를 보는 내내 에이댁 섬의 자연경관에 감탄합니다.
지구 상에 아직도 이런 오지와 훼손돼지 않은 자연이 있나? 라는 감탄이 듭니다.
그리고 독특한 툰드라 지형, 폐허가 되 버린 그 자체도 하나의 고요한 느낌을 주는 건물들, 악천우, 넓고 아무것도 없는 바다와 험준한 지형 등 살면서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이렇게 TV로 보며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과 경외감까지 느꼈습니다.
지구에는 정말 다양한 풍경과 모습들이 존재하며, 우리는 극히 일부만 경험하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말
최신 장비와 과학을 이용한 5인조 보물 사냥꾼들은 에이댁 섬의 악천우와 툰드라 지형, 곳곳에 묻혀 있는 불발탄 등의 악조건에서도 열심히 해적의 금화를 찾아 나섭니다.
찾고 찾다가 마지막 회에서 1986년 금화 2개를 찾습니다.
해적의 황금에 대한 전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이댁 섬 지형이 얼어붙는 겨울이 와서 금화 탐사를 중단하고, 다음 봄에 다시 만나서 남은 금화를 찾기로 다짐하며 희망차게 끝이 납니다.
아마도 시즌 2가 방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로 다음 시즌에 150여 개의 나머지 금화 깡통을 발견한다면 세계적인 이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에이댁섬에 묻힌 해적의 황금을 본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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